마이너스통장만 개설해도 신용점수 떨어질까?

AHN

Updated on:

“마통 열었더니 신용점수 떨어졌어요…” “쓴 적도 없는데 점수가 왜 빠졌죠?”

이런 얘기,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은 급할 때 유용한 금융상품이긴 하지만, 그 자체로 신용에 영향을 주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중요한 건 “쓴 금액이 얼마냐”보다, ‘어떻게 활용하고 있느냐’가 점수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죠.

이 글에서는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마이너스통장이 신용점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점수를 떨어뜨리는 잘못된 사용 습관, 신용을 지키는 관리 팁까지 쉽게 정리해봤어요.


1. 마이너스통장은 대출이다 (비록 안 써도)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사실! 마이너스통장은 개설하는 순간 ‘대출’로 잡힙니다.

왜냐하면, 은행은 그 통장을 열면서 이미 나에게 ‘대출 한도’를 열어준 거예요. 내가 돈을 안 꺼내 써도, 금융기관 입장에선 “이 사람은 ○○만 원까지 꺼내 쓸 수 있다”는 리스크를 이미 안고 있는 셈이죠.

항목마이너스통장일반대출
개설만 해도 대출 등록됨
이자 발생 시점실제 사용분만대출 전체 원금 기준
상환 방식수시 상환 가능정해진 상환일 기준
신용점수 영향있음있음

그래서 ‘쓰지 않아도 신용점수에 약한 충격을 줄 수 있는 대출’이 바로 마이너스통장이에요.


2. 안 썼는데도 점수가 떨어지는 이유

많은 분들이 “한 푼도 안 썼는데 왜 점수가 빠져요?”라고 하세요.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 ✅ 마이너스통장은 한도 기반 대출이라, 총부채에 포함됩니다.
  • ✅ 대출이 생긴 이상, 대출 건수 1건 추가로 반영됨
  • ✅ ‘추후 쓸 수 있는 잠재적 부채’로 간주돼 평가 리스크 증가

즉, 신용점수는 내가 돈을 썼는지보다, ‘쓸 수 있는 구조’를 얼마나 갖고 있는지를 본다는 것!


3. 실제 사용하면 점수에 더 큰 영향? 맞아요

마이너스통장을 실제로 쓰기 시작하면, 아래 요소들이 신용점수에 영향을 줍니다

  1. 사용금액이 전체 한도 대비 얼마인지
    • 1,000만 원 한도 중 900만 원 꺼내 쓰면 신용위험도 급상승
  2. 사용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수 회복 어려움
    • 3개월 이상 사용 후 미상환 상태면 ‘단기 리스크’에서 ‘장기 부채 패턴’으로 바뀜
  3. 다른 대출과 중복될 경우
    • 예: 카드론 + 마이너스통장 → 점수 급락 가능성

✅ 그래서 마통을 쓴다면 한도 대비 30% 이하 + 짧은 기간 사용 후 상환이 가장 좋습니다.


4. 신용에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마이너스통장으로 신용점수 떨어지는 걸 막고 싶다면, 아래 팁 꼭 기억하세요:

✔️ 개설 전

  • 내가 정말 필요한 상품인지 점검 (비상금 용도인지, 반복 소비용인지)
  • 다른 대출과 중복 여부 체크

✔️ 개설 후

  • ‘한도 다 쓰지 말기’ → 사용금액은 전체 한도의 20~30% 이내 유지
  • ‘잔액 채워놓기’ → 매달 1~2회라도 마이너스 잔액 상환하면 긍정적
  • ‘3개월 이상 미상환 금지’ →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수 회복 어려움
  • ‘다른 부채랑 병행 사용 안 하기’ → 카드론/현금서비스와 겹치면 점수 더 크게 하락

5. 실제 사례 – 마이너스통장 관리 잘못한 경우

2024년 하반기 A씨 사례

  • 1,000만 원 한도 마이너스통장 개설 (비상금 목적)
  • 사용 없이 3개월 유지 → 점수 소폭 하락 (NICE 기준 -12점)
  • 4개월째 900만 원 인출 → 상환 없이 5개월 사용

결과

  • NICE 점수 742점 → 688점 (총 -54점)
  • 신용카드 한도 축소 + 마이너스통장 재협상 거절

→ 마통은 ‘편하다’고 생각할수록, 나도 모르게 신용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마이너스통장은 분명 유용한 금융 도구입니다. 단기적으로 급한 돈이 필요할 때, 예기치 못한 비용이 생겼을 때, 큰 도움이 되죠.

하지만 ‘써도 괜찮겠지’라는 방심은 생각보다 오래가는 신용점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통장은 마이너스지만, 내 신용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현명하게 관리하세요.

“마통은 열기 쉬워도, 신용은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 문의: bredleypitt@naver.com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