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신용’이라고 하면 직장인, 대출, 카드와 관련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프리랜서나 자영업자에게도 신용점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나 일정한 소득이 없는 프리랜서 입장에서는 신용이야말로 사회적 신뢰도이자, 미래의 기회를 좌우하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프리랜서로 활동한 지 4년이 넘었고, 중간중간 수입이 들쭉날쭉했던 적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신용점수를 800점 이상 유지할 수 있었는데요, 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실천한 신용 관리 방법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랜서에게 꼭 필요한 신용관리 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체크카드라도 꾸준히 사용하기
프리랜서라고 해서 신용카드를 무조건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금융 거래 내역을 남기는 것이에요.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으니, 체크카드로도 충분히 신용을 쌓을 수 있습니다.
저도 초기에는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계좌이체 중심으로 생활했습니다. 매달 고정적으로 공과금, 통신비, 관리비 등을 자동이체로 납부하면서 금융 이력을 차곡차곡 쌓았어요. 이게 신용점수에 도움이 된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2. 소득 없는 달에도 거래를 멈추지 말기
가장 흔한 실수가 수입이 없는 달엔 금융 거래를 멈춰버리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엔 수입이 없으면 소비를 아예 줄이고, 카드도 안 쓰고, 통장도 그대로 두곤 했어요.
하지만 알고 보니 이게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더라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사람은 금융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득이 없더라도 소액이라도 일정한 패턴의 지출과 납부 내역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금융 앱에 꾸준히 로그인하고 본인 인증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통신비, 건강보험료 자동이체 활용하기
요즘은 금융회사들이 비금융 정보도 신용점수 평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게 바로 통신비,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이에요.
프리랜서라면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하세요. 저도 휴대폰 요금, 건강보험료, 전기요금, 수도요금을 전부 자동이체로 설정하고 매달 제날짜에 납부했습니다. 이력이 누적되면 신용점수에 우호적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카카오뱅크나 토스 같은 신용조회 앱에서는 이런 항목들을 ‘신용점수 보완자료’로 등록할 수 있어요.
4. 연체는 단 하루도 만들지 않기
이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 번의 연체도 신용점수엔 큰 영향을 줍니다. 프리랜서는 특히 본인의 모든 금융 거래가 평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하루 정도는 괜찮겠지’가 큰 낭패로 이어질 수 있어요.
- 통신비 납부일 놓치지 않기
- 카드값 미납 방지하기
- 통장에 자동이체 날짜 전에는 반드시 잔액 확보하기
저는 납부일 하루 전에 카카오 알림을 받도록 설정했고, 모든 고정비용을 매달 5일이나 25일 중 하루로 통일해놨어요. 일정이 단순해질수록 놓치지 않게 되더라고요.
5. 정기적인 신용점수 확인 습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본인 신용점수를 모른 채 지내세요. 프리랜서는 특히 수입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내가 지금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나이스지키미, 올크레딧에서 월 1회 무료 조회 가능
- 카카오뱅크, 토스에서도 실시간 확인 가능
신용점수는 ‘관리하는 사람에게 유리하게 작동한다’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꾸준히 들여다보면, 무엇을 바꿔야 할지도 보입니다.
마무리하며
프리랜서라고 해서 신용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직장인보다 더 자기 신용에 민감해야 하는 위치일 수 있어요. 대출, 임대, 금융 상품 가입 등 수많은 순간에 신용점수는 영향을 주니까요.
작은 습관 하나가 나중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오늘부터라도 신용을 ‘관리’하는 습관을 시작해보세요.
궁금한 점이나 프리랜서 재무관리 관련 질문은 언제든지 아래로 연락 주세요.
✉️ 문의: bredleypitt@naver.com